Infrastructure란 무엇인가: 자원을 책임지는 레이어
앞선 글에서 Platform을 이렇게 정의했다.
애플리케이션의 실행과 운영 책임을
대신 맡는 계층
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남는 질문은 이것이다.
그 실행은
무엇 위에서 이루어지는가?
이 질문에 답하는 레이어가
Infrastructure다.
Infrastructure는 “서버”가 아니다
Infrastructure를 설명할 때
가장 흔한 오해부터 짚어야 한다.
- Infrastructure = 서버 ❌
- Infrastructure = 클라우드 ❌
- Infrastructure = 하드웨어 ❌
이건 전부 부분적인 결과다.
Infrastructure란
시스템이 사용할 수 있는
‘자원(resource)’을 책임지는 레이어다.
Infrastructure가 답하는 질문
Infrastructure는 오직 이 질문들에 답한다.
- CPU는 얼마나 쓸 수 있는가?
- 메모리는 어디까지 가능한가?
- 네트워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?
- 스토리지는 어디에 저장되는가?
중요한 점은 이거다.
Infrastructure는
무엇을 실행하는지에 관심이 없다.
그건 Platform과 Application의 일이다.
Infrastructure의 구성 요소들
Infrastructure에 속하는 것들은
대체로 다음 범주에 들어간다.
- 가상 머신(VM)
- 네트워크(VPC, Subnet)
- 로드밸런서
- 디스크/스토리지
- 방화벽, 보안 그룹
이것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.
“자원은 제공하지만
실행 방식은 관여하지 않는다.”
Platform과 Infrastructure의 경계
여기서 가장 헷갈리는 지점이 나온다.
Kubernetes는 Platform인가, Infrastructure인가?
정답부터 말하면:
Kubernetes는 Platform이다.
이유는 단순하다.
- Kubernetes는 자원을 “직접 제공”하지 않는다
- 대신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한다
예를 들면:
- CPU 요청량
- 메모리 제한
- 실행 개수
- 재시작 정책
이건 전부 운영 정책이다.
그래서 Platform의 책임이다.
Infrastructure는
그 요청을 충족시킬 뿐이다.
Infrastructure는 실패를 숨기지 않는다
중요한 특징 하나.
Infrastructure는 실패를 추상화하지 않는다.
- 서버는 죽을 수 있다
- 디스크는 가득 찰 수 있다
- 네트워크는 끊길 수 있다
Infrastructure는
이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.
그걸 어떻게 대응할지는 Platform의 일이다.
그래서 Infrastructure는 단순해야 한다
좋은 Infrastructure의 특징은 이거다.
- 예측 가능하다
- 투명하다
- 정책이 없다
Infrastructure가 똑똑해지기 시작하면
책임 경계가 흐려진다.
“왜 이 서버만 다르지?”
→ 이미 레이어가 무너진 상태다.
Cloud는 Infrastructure의 “운영 대행자”다
여기서 Cloud가 등장한다.
Cloud는 새로운 레이어가 아니다.
Cloud는
Infrastructure 레이어를
대신 운영해주는 주체다.
- 물리 서버 관리
- 전원
- 디스크 교체
- 네트워크 장비
이걸 사용자가 직접 안 해도 되게
Cloud가 맡아준다.
그래서 Cloud는
Infrastructure 아래에 위치한다.
Infrastructure를 직접 만질수록 생기는 착각
Infrastructure를 직접 다루다 보면
이런 착각이 생긴다.
- “서버를 고쳤다”
- “인프라를 튜닝했다”
- “환경 문제를 해결했다”
하지만 많은 경우
이건 Platform이나 Application의 책임이다.
Infrastructure는
자원이 충분한지 아닌지만 말해준다.
마치며
Infrastructure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.
하지만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.
Infrastructure는
시스템이 서 있을 수 있는
바닥을 제공하는 레이어다.
- 비즈니스를 모른다
- 실행 정책을 모른다
-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다
그 대신
자원을 제공하는 책임만 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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